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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알핀은 항상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차량을 만든다"

by mtodaynews 2024. 10. 17.
사진 :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출처=한국자동차기자협회)

"알핀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스포츠카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항상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차량을 만든다는 것이 기본이다"

마크 풀랭(Marc Poulain) 알핀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파리 모터쇼 2024' 르노 부스에서 한국 미디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풀랭 수석 디자이너는 페라리에서 12년간 근무하며 시니어 디자이너로 업무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2년 3월 알핀에 입사해 쇼카, 콘셉트카 등 어드밴스 디자인의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 :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출처=한국자동차기자협회)

그는 "지금 세계 자동차의 주류가 SUV로 흘러가고 있는데, 우리도 SUV를 만들긴 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공기역학성을 강조한 스포츠 형태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알핀은 ‘아틀리에 프로그램(Atelier programme)’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적용한 아이코닉 모델 A110의 새로운 버전을 비롯해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 패스트백 ‘A390′의 콘셉트카 ‘A390_β(베타)’를 공개, 개발 상황과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풀랭 수석 디자이너와의 질의응답 세션이 이어졌다.

사진 :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출처=한국자동차기자협회)

Q. A390도 랠리, 레이스에 투입이 되는 것인지?

디자인적으로는 당연히 나갔으면 하지만, 그것은 메카닉한 측면도 의논이 돼야 한다. 먼저 시판이 된 A110 정도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경영진이 결정을 하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Q. 전동화 시대에 알핀이 내세울 수 있는 디자인의 가치는 무엇인지? 또 A390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반의 전동화 디자인 철학은?

5인승이지만, SUV가 아닌 스포츠카 승용차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디자인의 특이점이라고 생각한다.

A390에는 코너링 시스템을 비롯해 다른 스포츠카는 갖추지 못한 기술이 들어간다. 이를 위해서는 차 자체가 좀 넓어져야 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담아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있으면 그것을 적용하기 위해서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Q.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도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인데, A110가 전기차로 나올 수 있는지? 나온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인지?

A110를 전기차로 바뀌는 것은 계획이 돼 있다. 다만, 아직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 : 마크 풀랭 알핀 수석 디자이너 (출처=한국자동차기자협회)

Q. 페라리 디자인과 알핀 디자인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페라리와 알핀은 유사한 점이 많다. 옛날부터 두 회사 모두 경주에 참여했던 이력이 있고, 그렇다 보니 새로운 모델을 만들 때 과거를 어느 정도 유지한다. 디자인에서 다이내믹한 측면을 강조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차이점은 페라리는 자체적인 스타일이 있고 구매자가 거기에 맞추는 느낌이라면 알핀은 들어갔을 때 안락하게 해주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이태리는 디자인에서 보수적인 측면이 있는데, 프랑스는 좀 자유롭게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게 해준다. 

자동차를 출시하는 부분에서도 두 브랜드 간 차이가 있는데, 페라리는 쇼카나 콘셉트카를 보여주지 않고 항상 완성차를 공개하는데, 알핀은 콘셉트카를 공개해서 소비자들이 보면서 기대감을 형성시키고, 나중에 이를 실현한다.

Q. 르노 트림 중 알핀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두 브랜드는 같은 그룹이지만, 르노 디자인 팀과 각자 움직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