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장중마오 창업자가 지적한 삼성의 문제점?

TSMC 장중마오 창업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 장중마오(張忠謀) 창업 회장(93)이 현재 삼성과 인텔이 각각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개씩 있다고 지적했다.

TSMC 창업자인 장중마우 회장은 지난 9일 자서전 ‘The Complete Autobiography of Zhang Zhongmou’ 출간식에서 그동안 겪은 우여곡절을 공유하면서 경쟁사인 삼성과 인텔의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텔 이사회가 좋은 전략을 제시해야 하며, 삼성은 기술적인 부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삼성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한 삼성은 경영 전략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의 현재 상황은 사업 운영에서 점수를 더할 수는 없다"면서 "주로 기술적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사인 인텔에 대해서는 “나는 개인적이든 기업간이든 항상 인텔을 친구로 여겨왔는데 최근 인텔 팻 겔싱어CEO는 우리에게 적대적이었던 것 같다”며 “그가 떠난 지금은 그들이 나에게 상담하러 오지도 않았고 나도 그들이 나에게 상담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인텔과의 변화된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인텔은 현재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CEO를 동시에 찾고 있다"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 이사회는 4년 전 팻 겔싱어를 고용했지만 미래 전략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없었다"면서 "이사회가 그를 왜 고용했는지, 전략인지 잘못된 실행인지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중마우회장의 자서전 제2권은 지난 11월 말에 출간됐다. 2권 출간은 제1권이 출간된 지 26년만으로, 제2권에는 1964년부터 2018년까지의 일들이 수록됐다.

장회장은  책에서 2013년 TSMC을 이끌 후임자로 젠슨황을 낙점했으나 거절당했으며, 몇 주 후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여전히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자서전 출간식에는 차이잉원(Tsai Ing-wen) 전 대만총통, 웨이저자(Wei Zhejia) TSMC 회장, 린바이리(Lin Baili) 콴타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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