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라는 브랜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디자인과 승차감이다.
차종에 관계없이 곡선의 미를 잘 살린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호평을 끌어내고 있지만, 미니가 지향하는 '고-카트 필링'의 경쾌한 주행감을 완성하는 단단한 승차감은 호불호가 나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러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반전시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최근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시승을 통해 서울역에서 경기 가평까지 왕복 약 180km를 직접 몰아봤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차체 크기가 이전 세대 대비 전장 150mm, 전폭 25mm, 전고 105mm, 휠베이스 20mm 증가해 소형 SUV임에도 구형 스포티지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감을 자랑한다. 신장 170cm의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헤드룸과 레그룸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주행을 시작하고 가장 놀랐던 부분은 완전히 달라진 승차감이다. 일반적인 승용차 수준으로 개선돼 더 이상 단단한 승차감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주행의 즐거움을 낮춘 것은 아니다. 기존의 경쾌한 주행감과 민첩한 핸들링은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고카트 모드'에서 달라지는 반응 속도와 배기 사운드는 스포츠카를 몰고 있는 듯한 두근거림을 제공한다. 여기에 8가지 '익스피리언스 모드' 선택 시 저마다 다른 사운드가 나와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편의성 역시 상당히 개선됐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티맵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을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며, 헷갈리는 경로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을 통해 안내해 준다. 또 디스플레이의 버튼이 직관적이고 반응도 빨라 운전 중에도 조작이 편리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속도, 엔진 회전수, 주유량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표시되기는 하지만, 전면 위드 실드가 아닌 반사 패널을 사용해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다.
한편, 뉴 미니 컨트리맨의 판매 가격은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트림이 4,990만원, 페이버드 트림은 5,700만원,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는 6,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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