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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구매 트렌드가 가솔린차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 유가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데다 친환경 차량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더해지면서 인기 차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주력 차종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달 30일 공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 계약 첫날 3만3,500여대의 계약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70%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하반기 출시하는 소형 SUV 셀토스 풀체인지 모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15만4,421대로 전년도에 비해 11.7%가 증가했다. 중형세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30.1%, 소형 SUV 투싼하이브리드는 50.7%, 중형 싼타페는 87.1%나 급증했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시장에 출시한 신형 그랑 콜레오스는 2만2,034대 판매됐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2만953대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주요 모델의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을 제치고 주력 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신차 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이브리드 차량 신규등록 대수는 39만4,613대로 전년에 비해 27.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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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가솔린 차량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2.3% 감소한 78만2,521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8만5천여대 가량 늘어난 반면, 가솔린차는 11만대 이상 줄었다.
지난해 디젤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53.6% 감소한 14만3134대에 그치면서 14만6883대가 등록된 전기차에도 밀렸다. 전기차는 지난해 잇딴 화재 사고와 캐즘 등으로 전년 대비 9.7%가 감소했다.
지난해 디젤에서 LPG로 갈아탄 포터와 봉고 1톤 트럭이 출시되면서 LPG 차량 신규 등록은 16만1118대로 전년도에 비해 141.7%가 급증했다.
한편, 올해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은 지난해에 비해 83만 원 가량 줄어들게 됐지만 상반기 중 한시적으로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30% 인하하면서 여전히 140만 원 가량의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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