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도심형 전기 SUV ‘지프 어벤저’가 다음 달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어벤저는 귀여운 외모와 그에 맞지 않는 터프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춘 덕에 ‘2023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등 각종 상을 싹쓸이 하는 등 주목을 받은 모델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미 10만건의 계약을 돌파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러한 도심형 SUV의 어벤저를 직접 체험해보고자, 지난 28일 서울 한복판인 강남 압구정부터 경기도 남양주까지 왕복 약 60km 가량을 시승했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지프 특유의 강인하고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 대신 곡선 형태의 둥글둥한 이미지를 적용하여 여성들의 호감도를 높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만, 지프 고유의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레니게이드에 적용된 LED 테일 램프의 X자 '제리캔(휴대용 연료통)' 디자인은 그대로 적용하여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실내는 심플 그 자체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에는 통합형 유커넥트 5(Uconnect 5) 서비스를 적용됐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로 지도 이용 시 계기판에 연동이 가능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공조장치는 물리버튼으로 적용했고, 바로 윗부분에는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기어 변속기 역시 공조장치와 마찬가지로 일렬 버튼식으로 구성됐는데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살짝 불편하기도 했다.
도심형 SUV답게 주행성능은 탁월했다. 온로드 구간에서는 풍절음이 일체 없었고 치고 나가는 가속감도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이다.
1km 가량 체험한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오프로드 전용 모드로 덜컹거리는 느낌을 다소 덜 수 있었고, 전기차다 보니 배터리에 대한 충격에 대한 걱정도 있었으나, 엔진과 배터리쉴드를 설계해 배터리·차량 하부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불편했던 점은 도심에서 주행을 많이 해야 할 차량임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필수 기술인 ‘오토 홀드 기능’ 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나름 오프로드에서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 시트의 가장자리를 올린 부분이 주행 중에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주행성능 면에서는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주행거리도 뚝뚝 떨어지지 않고 거리에 맞게 줄어들어 생각보다 주행거리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벤저의 트림은 론지튜드와 알티튜드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290만원·5,640만원이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지프 어벤저의 전기차 보조금은 서울시 기준 국비 359만원, 지방비 82만원을 더해 도합 441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4천만원대 중후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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