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내년 상반기 차세대 전기차 'EV4'의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테스트카의 실내 디자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EV4는 앞서 출시된 EV3, EV5, EV6, EV9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다섯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첫 전기 세단으로, 지난해 10월 기아 EV 데이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숏카가 게재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높은 차체, 기아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연상시키는 매끄러운 쿠페형 루프라인 등이 어우러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자세한 디테일은 두꺼운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 확인이 어렵지만, 최근 출시된 소형 전기 SUV 'EV3'와 같이 기존 콘셉트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실내는 기아의 최신 레이아웃과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젊은 느낌으로 설계된 모습이다. EV3나 EV9 등과 같이 메쉬타입의 헤드레스트가 적용됐으며, 시트백의 옷걸이 형태 디테일과 하드 포켓도 눈에 띈다.
또한, 1열과 2열 시트 모두 독특한 다이아몬드 패턴이 들어가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론트 오버행과 달리 리어 오버행은 길게 설계돼 넉넉한 레그룸과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EV3와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 50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최대 출력은 150kW(약 201마력)다.
기아 EV4는 올해 연말까지 품질 점검을 완료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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