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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드레스덴공장 등 2개 공장 폐쇄. R&D 인력 절반 해고 검토

by mtodaynews 2024. 9. 24.
폭스바겐 드레스덴공장(사진출처: 폭스바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투명유리공장으로 유명한 드레스덴(Dresden)과 오스나브뤼크(Osnabrück) 등 2개 공장 폐쇄와 최대 3만 명의 인력 감원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독일 비즈니스 잡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독일 내에서 최대 3만 명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최대 6천명의 R&D 인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만3천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매체는 정리해고 인력은 독일 내에 고용된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R&D 부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2030년까지 독일 내 6개 공장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한 노조와의 협약을 폐기한 데 이어 2개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투명유리 공장인 드레스덴과 오스나브뤼크공장의 폐쇄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 공장에서는 폭스바겐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ID.3와 T-Roc 카브리올레, 포르쉐 718 박스터, 718 카이맨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가진 직원 간담회에서 “연간 약 50만 대의 차량 판매 부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약 2개의 공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3만 명을 정리해고 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 언급은 회피하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폭스바겐이 독일 내 사업장에서 비용을 대폭적으로 절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매력적인 가격의 차량를 제공하면서도 미래 투자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독일뿐만 아니라 신차 판매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공장 폐쇄와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