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소형 전기 SUV, EX30이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EX30은 지난 8월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EX30이 유럽에서 인도가 시작된 건 지난 해 12월로, 아직 몇 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현재 볼보의 글로벌 라인업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리는 차량으로 올라섰다.
특히,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8월 유럽의 전기차 등록이 4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전기차 등록은 36%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과는 EX30이 견인했다.
이제 볼보는 유럽에서의 성공을 넘어 미국에서도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미국에서의 판매도 시작됐어야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 인상 때문에 EX30의 출시가 2025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때문에 볼보는 중국산 전기차 공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벨기에 겐트공장에서 해당 차량을 생산,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비욘 앤월(Bjorn Annwall) 볼보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볼보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지지한다”면서 EU와 미국정부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결정을 비판했다.
앤월COO는 “미국으로 향하는 EX30이 벨기에에서 올 수 있다”면서 “볼보는 이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벨기에 겐트에서 EX30을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 EX30은 미국에서 3만4,950달러(4,861만 원)부터 시작하며, 단일 모터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이 시판된다.
싱글 모터 EX30은 최대 275마일(442km), AWD 드라이브 모델은 최대 265마일(426km)을 주행할 수 있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세단 대신 SUV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볼보의 강력한 안전성과 견고한 품질로 무장한 EX30이 미국에서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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