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은 이 글을 읽고 싶어요!
NEWS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출시… 대형 전기 SUV 기아 EV9과 경쟁 구도 형성

by mtodaynews 2025. 3. 12.
  • GV60, 84kWh 배터리로 최대 481km 주행… EV9은 501km로 근소한 우위
  • GV60 퍼포먼스 AWD, 4.0초 만에 100km/h 가속… EV9은 385마력으로 넉넉한 출력 제공
  • 가격대 비슷… 프리미엄 준중형 vs. 대형 전기 SUV의 경쟁 구도 주목

제네시스가 3년 5개월 만에 부분변경 모델 ‘GV60’을 출시하면서, 대형 전기 SUV인 기아 ‘EV9’과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신형 GV60은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반영해 더욱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84kWh 4세대 배터리를 장착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반면, 기아 EV9은 넓은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패밀리 SUV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주행거리는 EV9이 근소하게 앞선다. GV60은 8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81km(스탠다드 2WD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EV9은 99.8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501km(롱레인지 2WD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모델 모두 실사용 면에서 충분한 전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능 면에서는 GV60이 우위를 보인다. GV60 퍼포먼스 AWD 모델은 최고출력 360kW(490마력), 최대토크 700N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0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반면, EV9의 4WD 모델(부스트 모드 적용 시)은 최고출력 283kW(385마력), 최대토크 700Nm으로 넉넉한 힘을 갖췄지만, 가속력에서는 GV60보다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가격대는 두 모델이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돼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GV60의 가격은 스탠다드 2WD 모델이 6,490만원, 스탠다드 AWD가 6,870만원, 퍼포먼스 AWD가 7,330만원으로 책정됐다. EV9은 스탠다드 에어가 6,412만원, 스탠다드 어스가 6,891만원, 롱레인지 에어가 6,857만원, 롱레인지 어스가 7,336만원으로 책정돼 있어 두 모델 간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GV60은 퍼포먼스와 럭셔리 감성을 강조한 전기 SUV이며, EV9은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갖춘 패밀리 SUV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두 모델이 각기 다른 매력을 내세우며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