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차 ES90, EX90 등 전 라인업에 800V 시스템 도입… 충전 속도 30% 단축

• EX90·ES90 등 차세대 전기차, 800V 배터리 기술 적용
• 충전 시간 30분 → 20분 단축… NVIDIA AI 플랫폼도 탑재

볼보자동차가 EX 90을 비롯한 전기차 라인업에 800V 고전압 배터리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EX90은 400V 기반 111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50kW 충전을 지원하며, 10~80% 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반면, 새롭게 공개된 ES90의 800V 시스템은 106kWh 배터리로 최대 350kW 충전을 지원, 동일한 80% 충전까지 단 20분이면 충분하다.

볼보 짐 로완(Jim Rowan) CEO는 "800V 시스템은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효율성 면에서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800V 기반 전기차가 증가하는 만큼, 볼보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볼보는 EX90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예고했다. 기존 대비 8배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NVIDIA 드라이브 AGX 오린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되며, 기존 EX90 모델에도 무상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알윈 바케네스(Alwin Bakkenes) 볼보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총괄은 "출고된 EX90 모델도 최신 ES90과 동일한 컴퓨팅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EX90뿐만 아니라 향후 연식변경 모델부터 EX60, ES60 등 차세대 전기차에도 800V 시스템을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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