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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경험을 주는 럭셔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by mtodaynews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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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가만히 마주한 상태로 잠시 시간이 멈추는 듯하다. 눈 앞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모델 중 가장 상위에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이 묵직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도어를 열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라는 듯 은은한 조명으로 어두운 밤 하늘을 밝힌다.

'마이바흐(MAYBACH)'는 누구나 최고급이라고 인정하는 고유의 대명사다. 처음 세상에 등장했던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럭셔리'라는 의미를 놓지 않았고, 독립 브랜드로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라인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는 순간에도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마이바흐 고유의 로고 대신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이 보닛의 중앙에서 빛나지만 여전히 삼각별 바로 아래 MAYBACH 레터링, C 필러에 당당하게 존재감을 내뿜는 로고를 보고 있으면 과연 이 차를 벤츠로 봐야하는 것인가, 마이바흐로 봐야하는 것인가 잠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4MATIC을 선택하는 사람의 입장이 잠시 되어 보기로 했다.

완벽하게 독립 브랜드로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라고 자부하는 '롤스로이스'와 같이 왜 마이바흐도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지 않는 것이냐며 누군가는 과거의 화려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고 아쉬워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바흐가 스스로 선택한 길에 대한 해답은 마이바흐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자동차는 경험을 통해 개개인의 이성과 감성에 스며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이바흐 S680 4MATIC과 함께하는 순간의 느낌을 정리하면 그 대답의 조금은 알 수 있으리라.

과하지 않다, 그러나 숨길 수 없다.

벤츠 S-클래스는 한달에도 수백대가 출고되는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덕분에 이제 도로에서 S-클래스를 만나더라도 '벤츠가 지나가네' 정도의 느낌이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다시 한번 보게 만드는 S-클래스가 있다. 바로 '마이바흐 S-클래스'다. 디자인의 차이가 크지 않다. 길이를 늘린 휠베이스와 윈도우라인을 제외하면 마이바흐 전용 그릴, 전용 휠, 크롬 B필러, 잘 보이지 않는 레터링과 작은 로고정도의 차이다.

하지만 그 작은 차이에서 오로라처럼 펼쳐지고 주변 공기를 빨아들일 듯 압도적인 존재감 덕분일까? 마이바흐 S-클래스가 보이면 잠시 시선은 그 차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빛과 어둠의 정도에 상관이 없다. 3,396mm의 긴 휠베이스와 어지간한 소형차 도어 2개쯤은 되어 보이는 뒷좌석 도어, 낮에는 눈부시게, 밤에는 은은하게 빛을 반사하는 크롬 장식이 가장 먼저 시선을 가져간다.

마이바흐 로고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벤츠 소속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대형 휠캡이 자리한 S680 전용 휠, V12 엔진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는 듯 앞 펜더의 V12 레터링과 확실하게 빠져나온 머플러까지 곳곳에서 보여주는 '마이바흐'라는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 마이바흐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줄 것이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운전 하는 공간? 시간을 만드는 공간? 

마이바흐 S680 4MATIC의 운전석은 S-클래스에서 보던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마누팍투어 가죽 패키지가 적용된 덕분에 몸과 손에 닿는 모든 부분에서 느껴지는 가죽의 감촉이 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다.

이제는 벤츠의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고, 누가 봐도 벤츠라는 느낌 가득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이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을 잡고 오너 드리븐을 위한 콕핏인가, 쇼퍼 드리븐을 위한 콕핏인가 잠시 생각하본다.

일반적으로 AMG의 심장을 가지거나 나름 평범한 엔진을 가졌다면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러나 V12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서 벤츠는 극단적인 2가지 스타일을 모두 가지고 있다.

마이바흐에 탑재되어 있는 V12 엔진은 오직 '편안함'과 '럭셔리'만 추구하는 자동차가 아니라는 것을 운전석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온 몸으로 알려준다. 강력한 엔진의 사운드가 수초간 주변 공간을 울리며 맹수가 사냥을 나가기 직전의 거친 숨소리를 잠시 보여준 뒤, 언제 그런 소리를 냈냐는 듯 한없이 조용해져 주변의 소음을 더 크게 만들어 버린다.

불룩 솟아오른 보닛의 한 가운데 높은 산맥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마치 "당신은 지금 가장 빛나는 별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벤츠의 '삼각별'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또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시야에 또력하게 들어온다.

그리고 모든 기능을 중앙의 디스플레이에 담아 운전자의 간단한 터치 한 번으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는 가장 완벽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동시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마이바흐' 모드, 절대적 존재 가치

마이바흐를 운행하는 동안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 어디를 앉든 90%의 확률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모드가 있다.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주행 모드에서 황금 다이아몬드와 함께 보이는 특별한 로고, 바로 '마이바흐' 모드다.

시승 내내 90%를 이 모드로 주행했다. 물론,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인디비주얼 모드를 사용해도 충분히 마이바흐 S680 4MATIC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무조건 '마이바흐' 모드보다 모든 면에서 좋을 수는 없다. 그만큼 S680에 최적화된 완벽에 가까운 주행 모드이기 때문이다.

마이바흐 S680 4MATIC에는 5,980cc V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달리는 능력만 놓고 보면 부족함은 전혀 느낄 수없는 스펙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마치 전기차처럼 고요함 가득하게 달릴 수도, AMG 모델처럼 거친 숨을 토해내며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춘 덕에 그저 원하는 대로 기분대로 하면 될 뿐이다. 그 어떤 것도 방해되거나 부담되지 않는다.

스포츠 모드를 누르면, 육중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맹수가 된다. 4MATIC 시스템은 도로를 원하는 만큼 깊게 파낼 준비를 마치고, 9G-트로닉 변속기는 가속에 맞춰 원하는 기어를 선택할 준비를 마친다. 스티어링 휠과 서스펜션 역시 극도로 민감해져 도로의 파임, 노면의 고르기, 높낮이를 언제든 평지로 만들 준비를 끝낸다. 가속 페달을 밟기만 하면 된다.

오른발이 페달을 강하고 빠르게 밟아 누르면 엔진은 숨겨둔 힘을 한 번에 뿜어내며 머리와 몸을 뒤로 밀쳐낼 정도로 빠르게 달려 나간다. 5,470mm의 긴 차체는 흐트러짐 없이 스티어링 휠을 따라 마치 강에서 노닐던 백조가 하늘로 날아 오르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벤츠 특유의 V12 엔진의 사운드는 완벽한 방음을 해 둔 IR 라미네이티드 글래스 주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운전자의 도파민을 끊임 없이 샘솟게 한다.

한껏 오른 흥분을 가라앉혀 다시 마이바흐 모드로 바꾸고 빠르게 지나가던 풍경을 눈에 담기 시작한다. 조금 전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 능력을 보여주던 V12 엔진은 한없이 부끄러움 가득한 모습으로 작은 소리도 내지 않는다.

마이바흐 모드를 선택하고 주행이 시작되면 타고 있는 사람 모두 마치 진공 상태의 도로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출발과 동시에 차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깃털처럼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에 실려 날아가듯 앞으로 미끄러지며 움직인다.

마치 차가 움직이고 있지 않은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드러운 움직임이다. 차선을 바꾸고,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뒷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움직임 하나 없이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게 된다.

마이바흐 모드에서는 운전자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지만 운전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 가속과 제동은 한없이 부드럽고 여유가 넘치고,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 역시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따라가며 최선을 다해 평온함을 유지해 준다.

마치 VIP를 오래 케어해 온 베테랑 드라이버가 함께 운전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든것을 그저 '부드럽게', '편안하게' 만든다. 에어 서스펜션은 최선을 다해 방지턱을 통과할 때는 시선이 잠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정도에서 멈추게 하고, 코너링은 그저 평지를 옆으로 이동하는 듯하며, 유턴은 폭이 좁은 도로에서도 리어 액슬 스티어링 덕분에 한 번에 끝내 버린다. 잦은 움직임은 탑승자에게 크게 작게 많은 불편함을 줄 수 밖에 없지만 마이바흐는 탑승자가 불편해 할 만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줄여 버린다.

마이바흐 모드는 누구를 위한 주행 모드인지 잠시 생각해 본다. 당연히 쇼퍼 드리븐에 99% 가까운 성격을 고려하면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것임을 의심할 수 없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역시 마이바흐 모드는 '스트레스 제로'에 가장 가까운 모드가 아닐까 싶다. 단 한 순간도 마이바흐 모드에서 불편함, 아쉬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단 1%의 운전자 입장에서도 마이바흐는 최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마이바흐의 럭셔리, 그저 고급스럽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마이바흐는 누가 뭐라해도 뒷자리에 타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당연히 럭셔리 세단, 최고급 세단, VIP 세단 등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다.

길게 뻗어 열려 있는 뒷좌석 도어를 보고 있으니 저 도어 안으로 들어가면 펼쳐질 세상이 새삼 궁금해진다. 당연히 4인승인 최고급 세단, 럭셔리의 정점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이바흐'라는 이름과 그 이름이 주는 럭셔리의 의미가 무엇인지 뒷자리에서 찾을 수 있을까?

마이바흐 S680 4MATIC에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에 기본적으로 쇼퍼 패키지가 장착되어 있다. 덕분에 뒷좌석에서 1열 시트를 77mm까지 앞으로 더 밀 수 있어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암레스트에 있는 작은 태블릿으로 필요한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고, 앞좌석 헤드레스트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 차량의 기능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뒷좌석 탑승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다 할 수 있다.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기본 능력이니까.

마이바흐의 뒷좌석에서 예를 들면, 시트 조절을 위한 버튼, 손이 닿는 암레스트, 등과 머리가 닿는 가죽, 발이 닿은 폭신한 감촉의 플로어 매트까지 몸이 닿는 모든 것이 주는 감촉은 한없이 부드럽고 가볍다. 그 어떤 것도 힘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가벼운 터치 한 번이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마이바흐가 말하는 럭셔리는 단순히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꾸미고 독특한 패턴이나 기술을 넣는 것은 분명 아니다. 마이바흐는 어찌보면 독일이라는 나라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럭셔리를 눈 앞에 구현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머무르는 시간, 머무르는 공간이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과 최고의 평온함,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마이바흐가 고객에게 말하는 '마이바흐만의 럭셔리'가 아닐까 싶다.

마이바흐 S680 4MATIC의 뒷자리에 앉아 이동하는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본다. 가령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비즈니스 전략 검토와 계획을 세우고 자신만의 플랜을 완성시키는 시간이자 공간이 될 것이고, 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에너자이징 패키지가 제공하는 6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이동하는 동안 심신의 피로를 풀고 회복과 쉼을 온전히 누릴 것이다. 편안한 대화의 시간을 원한다면, 소음 하나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그 시간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부메스터 4D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역시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로 충분하다.

마이바흐는 뒷좌석 탑승자에게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프라이빗한 공간과 서비스 경험을 일상으로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고, 그 공간을 통해 마이바흐의 매력을 오감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타고 이동한다,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하고 즐긴다, 안락함, 편안함, 편리함, 스포티함, 화려함, 최첨단 옵션 등 자동차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마이바흐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비교대상과의 차별점, 우위, 단점, 퍼포먼스 등 각종 수치들로 비교하는 일반적인 영역에서 마이바흐는 멀리, 아주 멀리 벗어나있다.

차량의 가격이나, 어떤 옵션이 있는지, 어떤 파워트레인이 있는지보다 마이바흐를 소유하고 있을 때 누리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과 공간의 가치, 이것이 결국은 '마이바흐'의 키를 갖고 싶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마이바흐 S680 4MATIC에 타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마이바흐의 삼각형 로고'다. 이 순간, 가장 가슴이 설레이고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마이바흐의 경험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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