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고, 일론 머스크 신속 대응으로 주목받아

라스베이거스 호텔입구에서 1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 1명이 사망했다.(사진 출처: USA TODAY)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신속한 대처로 전문가와 법 집행 기관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수요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대중과 당국의 신뢰를 얻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X를 통해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차량이 폭발의 충격을 견뎠으며, 폭발의 주요 원인이 사이버트럭 자체가 아니라 외부 요인에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트럭이 폭발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호텔(출처: 연합뉴스)

머스크는 폭발 직후 X에 "테러리스트들이 잘못된 차량을 선택했다. 사이버트럭은 폭발의 충격을 억제하며 위쪽으로 분산시켰다. 심지어 호텔 로비의 유리문도 깨지지 않았다"고 게시했다.

위기관리 전문업체 ‘Goldman McCormick’ PR의 공동 창립자인 라이언 매코믹은 머스크의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반응이 없다면 대중은 스스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모든 고위급 팀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머스크는 "추가 정보를 얻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폭발 원인이 "렌트한 사이버트럭의 적재함에 실린 폭죽과 폭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고와 관련된 전국의 테슬라 충전소 CCTV 영상을 당국에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의 케빈 맥마힐 보안관은 "머스크가 제공한 추가 정보가 조사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 : 테슬라 사이버트럭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그의 강경한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PR 전문가 카일 앤크니는 "머스크가 자기중심적인 순간을 자제하고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은 그에게 유익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는 사고를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또 다른 테러와 연관성을 제기했다.

이후 당국은 두 사건의 용의자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의 기술력과 머스크의 위기 대처 능력을 다시금 주목받게 했으며, 사이버트럭의 내구성에 대한 논란과 더불어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