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딜러사들에게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교육한 표기한 자료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매체를 통해 공개된 벤츠코리아의 딜러사 교육용 내부 자료인 ‘2023 EQ 세일즈 플레이북’은 소비자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에 대비한 상담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벤츠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CATL을 언급했다.
벤츠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벤츠 전기차량은 총 8개 모델로, 이 중 EQE 300과 EQE 350 4MATIC SUV에는 중국 CATL제 배터리가, EQE 350+ 모델, AMG EQE 53 4MATIC+, EQE 350 4MATIC, EQE 500 4MATIC SUV에는 중국 파라시스제 배터리가 탑재됐다.
자료에서 벤츠코리아는 CATL이 국내에서 중국 제품에 대해 낮은 품질과 저렴한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오해할 수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CATL은 독일, 헝가리, 미국 등 생산 공장을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어 독일 현지 공장에서 제공받는 것을 우선순위 원칙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벤츠가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사실을 숨기고 지명도가 있는 CATL만 전면에 내세웠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공정위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과 관련, 벤츠코리아의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차 중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벤츠 EQE 세단으로 EQE 300과 EQE 350 4MATIC SUV에만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 배터리가 장착됐고, 나머지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사용됐지만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모든 모델에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것처럼 광고하면서 전기차를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벤츠코리아는 언론에 보도된 문서는 특정 모델에만 국한하지 않고 벤츠 전기차 전반을 아우르는 자료로, 전기차 시장, 차량, 기술,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문서라고 밝혔다.
또 문서에서 특정 배터리 납품업체가 유일한 배터리 셀 공급사라는 취지로 언급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세일즈 플레이북은 벤츠코리아가 의도성을 갖고 고객에게 직접 제품 정보를 제공한 자료가 아닌 내부 직원 교육용 자료이기 때문에 표시 광고법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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