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연말과 내년 초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보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올해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베이징현대 전체 인원의 약 30%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현대는 공식적으로 정리해고는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신에너지 차량 개발과 수출강화를 위해 젊은 인재를 올해 100명 이상 채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현대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 심각한 실적부진으로 정리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때 중국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했던 베이징현대는 지난해에는 25만7천대에 그쳐 중국 전기차업인 리오토(Li Auto)에도 뒤졌다.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동남아 수출을 강화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베이징현대 판매량은 10만대로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올해 연간 판매량이 20만대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초 충칭공장을 건설 당시 전체 투자액의 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각했다. 이는 베이징현대가 매각한 두 번째 공장으로, 2021년에는 베이징 1공장을 리오토에 매각했다,
충칭 등 총 5개 공장을 보유했던 베이징현대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 베이징 런허(Beijing Renhe) 한 개 공장만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이징현대가 중국의 전기차 물결을 활용,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제품 출시 지연과 제한된 자원 투자로 인해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23 상하이오토쇼에서 베이징현대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중국에서 연간 3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으나 재기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 혼다자동차의 합작사인 둥펑혼다도 중국공장 직원 2천명 가량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광치혼다가 직원 2천명을 해고한 바 있다.
광치혼다는 2024 회계연도(2025년 3월 종료)에 중국 사업부 직원 수를 약 3천명 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둥펑 혼다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고 광치혼다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81%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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