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주행 거리 불안감이 큰 사람들에게 하이브리드는 더 현실적인 선택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충전 걱정이 적은 하이브리드가 적합하다.
스바루가 621마일(약 1,000km) 주행 가능한 크로스트랙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기아는 1,000마일(약 1,600km)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니로 트라이 퓨얼’(Niro Tri-Fuel)이라는 모델을 출시했다.
니로 트라이 퓨얼은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점이 특이하다.
LPG 탱크는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가는 적재 공간 아래에 장착되어 있으며, 10.5갤런을 저장할 수 있다.
가솔린 탱크는 11.1갤런을 보유하고 있어 두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약 1,60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이러한 주행거리는 전기차는 물론, 대부분의 디젤 차량조차 달성하기 어려운 주행 거리다.
기아에 따르면, 니로 트라이 퓨얼 소유자는 연료비를 최대 €5,000(약 5,410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니로 트라이 퓨얼은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 감소시키며,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LPG를 사용할 수 있는 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다.
운전자는 시동 버튼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 1.6리터 엔진을 LPG 모드로 전환하고, 남은 연료량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흡기 4기통 엔진은 90마력을 내며, 43마력의 전기 모터는 1.32kWh 배터리 팩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총 시스템 출력 126마력과 195 lb-ft의 토크를 제공한다.
니로 트라이 퓨얼은 기존 모델보다 €2,000(약 2,2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기아는 ‘니로 트라이 퓨얼’이 뛰어난 경제성과 환경 친화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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