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BYD 승용부문이 딜러사 등을 선정, 이달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의 신차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초 판매가 불투명해졌다.
BYD코리아는 지난 13일 BYD 승용차의 한국 진출을 공식화한다는 짧은 발표문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는 27일 딜러사별로 사전 예약 관련 자료를 배포한 뒤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차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BYD는 한국 시장 공식 진출에 앞서 지난 18일 60여 개 국내 언론 매체와 인플루언서 등을 중국 선전 본사로 불러 한국 시장 진출 계획과 비전 설명회를 갖는 등 대대적인 사전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딜러 네트워크 구축과 신차 인증 작업부터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내년 상반기 판매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딜러 네트워크는 서울 강남과 송파, 경기 하남 딜러로 선정됐던 한성자동차가 높은 투자 비용 등을 이유로 딜러권을 포기하면서 서울지역 딜러망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서울 강서와 김포, 인천, 제주지역의 하모니오토와 경기 성남, 분당, 부산지역의 도이치오토, 서울 목동, 안양지역의 삼천리 등 3개 딜러로만 우선 판매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BYD가 국내에 선보일 첫 전기 승용차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Atto3)’ 또는 중형 세단 ‘씰(Seal)’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현재 환경부의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BYD는 지난 2년간 폭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지프 등 유럽 브랜드 딜러사 60여개사를 중국 본사로 초청, 딜러사 영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투자비용 요구와 불확실한 경쟁력 등을 이유로 대다수 딜러사들이 참여를 포기했다.
BYD가 국내에서 판매할 전기차종에 대한 정부 인증도 예정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난 5월 아토3와 돌핀, 씰 등 3개 차종에 대한 정부 인증을 신청했으나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 개 차종도 인증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엔진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는데 대략 3-4개월이 소요되는데 반해 전기차, 특히 정부 보조금 적용 대상 차량의 경우 현재 1년 이상 밀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BYD 차량이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고 보조금이 확정되는 시점이 예상 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BYD 딜러사들은 서울 강서와 목동 전시장을 빠르면 올해 안에 오픈,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환경부 인증이 늦어지면서 예상 판매 가격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BYD코리아 측은 전기차가 엔진차보다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신청 모델이 많아 늦어지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이렇게 늦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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