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급 명차 롤스로이스가 최근 맞춤형 디자이너가 고객에게 단 하나뿐인 차량을 제작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라이빗 오피스’를 오픈했다.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은 영국 굿우드 본사인 ‘홈 오브 롤스로이스’와 두바이, 상하이, 뉴욕에 이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맞춤형 매장이다.
롤스로이스가 한국에 특별 매장을 연 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의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은 276대로 일본를 제치고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롤스로이스 전체 판매량(6,032대)의 4.6%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당 구입가격이 3억 원이 넘는 롤스로이스는 지난 2020년 171대에서 2021년 225대, 2022년 234대, 2023년 276대로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해 오고 있다.
롤스로이스 본사는 “한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다. 가까운 미래에 롤스로이스의 선도적인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은 고객과 롤스로이스 본사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홈 오브 롤스로이스에서 파견 나온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주문 고객이 직접 차량을 만드는 공간이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이 점점 더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에 주목, 2022년 두바이에 첫 번째 프라이빗 오피스를 오픈했다. 이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에 매장을 오픈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맞춤형 수요에 대응, 서울에도 새롭게 추가했다.
롤스로이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객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디자인 팀을 서울에 파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의 한국 시장 판매는 지난 11월까지 전년 동 기간 대비 35.3% 감소한 165대에 그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 오픈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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