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겠다며 AI 반도체 칩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7억 달러(98,14억 원)를 투자한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와 TSMC를 통해 새로운 AI용 반도체를 제조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와 미국 IT전문매체 톰스 하드웨어 등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가 AI용 반도체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에 7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텐스토렌트의 기업 가치는 26억 달러(3조6,457억 원)에 달한다.
한국의 AFW 파트너스와 삼성증권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아마존 외에 LG전자, 피델리티,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가 텐스토렌트에 1억 달러(약 1,402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한 반도체 설계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AI반도체 업계 초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짐 켈러 CEO는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을, AMD에서 부사장 및 수석연구원을 역임한 AI 반도체 전문가로, 반도체 전설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이번 펀딩 자금을 엔지니어링팀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확대, 강화, AI 교육 서버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에 투입한다.
텐스토렌트는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고 엔비디아가 주로 사용하는 고가격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피하면서 AI 개발을 위한 비용 및 전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반도체 칩을 개발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짐 켈러(Jim Keller) 텐스토렌트CEO는 "HBM을 사용하면 엔비디아를 이길 수 없다. 엔비디아가 가장 많은 HBM을 구매하는 비용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HBM이 제품과 소켓에 내장된 방식으로는 결코 가격을 낮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독점적 생태계와 달리 텐스토렌트는 다른 기술 공급업체와의 상호 운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켈러CEO는 엔지니어를 유치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개방형 표준 RISC-V 프로세서 아키텍처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AI 반도체 칩 산업에서 특정 요구 사항에 맞는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엔비디아의 독점 구도를 깬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분기 당 약 1억5천만 달러의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년마다 새로운 AI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반도체 칩은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에서 제조됐으나 향후 나올 제품은 삼성전자와 TSMC를 통해 제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스토렌트는 특히, 양 사의 2nm 칩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2nm 생산을 목표로 하는 일본 라피두스 코퍼레이션(Rapidus Corp)과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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