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아반떼가 호주 자동차안전도평가(ANCAP)안전 테스트에서 별 3개 안전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12개월 내 두 번째로 현대차가 최고 등급을 놓친 사례로, 앞서 최신 코나 소형 SUV도 별 4개에 그친 바 있다.
이번 별 3개 평가는 2023년 10월 출시된 가솔린 모델과 2024년 2월 출시된 하이브리드 트림에만 적용되며, 2020년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은 ANCAP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
2024년형 아반떼는 네 가지 테스트 항목 중 어린이 탑승자 보호(81%)만이 별 5개를 위한 최소 기준을 충족했다.
전체 평가를 별 3개로 제한한 주요 요인은 Safety Assist(안전 보조 기술) 항목으로, 56%라는 점수를 기록하며 별 4개 기준인 60%, 별 5개 기준인 70%를 넘지 못했다.
ANCAP는아반떼의 자율 비상 제동(AEB) 기술이 정면 충돌 및 좌회전 시 충돌 방지에서 저조한 성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운전자 모니터링 기술 관련 항목에서 2점 만점에 0점을 받았다.
충돌 테스트에서도 정면 오프셋 충돌 및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운전자를 위한 보호 성능이 ‘한계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풀-와이드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뒷좌석 탑승자 보호 점수가 낮았다.
ANCAP의 CEO인 칼라 후어웨그는 성명서를 통해 “호주의 새로운 차량 배출가스 기준(NVES)은 제조사들이 대체 동력 모델을 더 많이 도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아반떼의 안전 성능을 강화했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별 5개의 안전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반떼 역시 올바른 안전 향상을 통해 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작은 차량은 크기 특성상 더 취약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탑승자와 도로 사용자 보호를 우선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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