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250 전복 사고 사망 유족에 2.5조원 배상 판결... "지붕 구조적 결함이 원인"

포드 픽업트럭 F-250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가 자사의 픽업트럭 F-250의 전복 사고로 인해 사망한 부부의 유족에게 약 2.5조 원(25억 달러)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허먼(Herman)과 데브라 밀스(Debra Mills) 부부가 운전하던 2015년형 포드 F-250 슈퍼 듀티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과정에서 차량은 도로를 이탈하여 배수구(Drainage Culvert)를 들이받고 약 24.7m를 날아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데브라 밀스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허먼 밀스 역시 사고 후 9일 만에 병원에서 사망했다.

포드 픽업트럭 F-250

이후 유족 측 변호인은 해당 사고가 포드 트럭의 지붕 구조적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 변호인단은 포드 F-250 슈퍼 듀티 트럭의 지붕 강도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포드의 트럭 지붕 강도가 법적 안전 기준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이로 인해 전복 사고에서 운전자가 보호받지 못했다는 것이 유족 측의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포드 측은 자사의 트럭이 당시 충돌 안전 기준을 준수했다고 항변했고 사고는 차량 결함 때문이 아니라, 운전자(데브라 밀스)의 심장마비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포드의 슈퍼 듀티(Super Duty) 트럭이 ‘결함이 있는 위험한 약한 지붕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 이후, 포드는 여전히 자사의 차량이 당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주장하며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포드는 이전에도 다수의 F-250 전복 사고와 관련한 소송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법적 책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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