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누빌 "현대 월드랠리팀은 완벽한 매칭. 끝까지 완주하는데 집중할 것"

현대자동차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024시즌 마지막 경기인 'WRC 일본 랠리(Japan Rally)'를 앞두고 드라이버 부문과 제조사 부문 통합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올 한 해 WRC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고, 그 결과 2024 시즌 드라이버 부문은 현대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같은 팀 드라이버 오트 타낙(Ott Tänak)도 뒤를 바짝 쫒고 있다.

(좌)현대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우)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일본 랠리 앞둔 상황에서 제조사 시즌 1등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 랠리 결과에 따라 드라이버 및 제조사 챔피언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드라이버 부문에서 선두를 확정한 만큼 제조사 부문도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포부다.

2024 WRC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지난 21일 일본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현대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을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하는 질의응답 내용.

■ 유력한 우승 후보인데, 드라이버 우승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궁금하다.

현재 우승 레이스에서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일본 랠리 이번 한주가 가장 도전적인 시간일 것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황에서 이번 일본 랠리를 잘 치뤄야 할 것 같다.

■ 핀란드 랠리가 우승으로 가는 길에 있어 중요한/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은데, 맞는지 궁금하다.

핀란드 랠리를 총 3가지로 나눠볼수 있는데, 일요일 레이스와 파워스테이지가 매우 도전적이었으며 이번 시즌을 이어가는데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

■ 포인트 제도가 바뀌었는데, 티에리 누빌에게 바뀐 제도가 유리한 것인지, 이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포인트제도 변화 이후 첫번째 날 경기에서 리스크가 있음에도 도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별히 시즌 초기에 많은 리스크 속에서도 항상 도전적인 드라이브를 많이 했고, 이러한 경기 운영이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얻는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 입단 이후 지금까지 현대 월드랠리팀과 함께한 소감은?

현대팀에 합류한 이후 좋은 경험을 했고, 이러한 경험을 좋은 성적으로 바꾸기지 위해 노력해 왔다. 현대 월드랠리팀에 합류한 것이 아주 완벽한 매칭이었다고 생각힌다.

■ 현대 월드랠리팀의 대명사가 됐는데, 현대팀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또 특별한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신뢰와 의리를 가장 강조하고 싶다. 현대 월드랠리팀에 오랜 시간 몸담으며 많은 성장을 했는데, 정의선 회장님이 현대 월드랠리팀의 가장 가까운 팬으로서 도움을 많이 줬다.

■ 경기를 할때 안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경기 전 루틴이 있을텐데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다.

콘택트 렌즈가 불편해서 착용을 잘 안하고, 안경 색깔인 오렌지가 월드랠리팀의 퍼포먼스 컬러와 일치해 계속 착용해왔다. 그리고 오렌지 색 안경이 본인의 퍼스널 컬러 및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는데 이제와서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루틴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루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전에 장갑을 끼거나 헬멧을 착용하는 순서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들이다.

■ 시즌 전에 차량 등을 드라이버 기호에 맞게 세팅/튜닝을 하는데, 어떠한 세팅과 튜닝이 개인적 기호에 맞았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베이직 세팅은 비슷비슷하다. 다만 드라이버의 선호에 맞게 일부 커스터마이징을 하는데, 올 시즌 저에게 맞춘 세팅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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