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유럽 업체들이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낮은 가격대의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시장에 상륙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립모터(Leapmotor)가 스텔란티스그룹을 통해 저가형 전기차인 T03와 C10을 영국시장에 출시했다.
스텔란티스는 또,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오토쇼에서 립모터의 전기차를 무대에 올린다. 립모터가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립모터는 이번 전시회에 새로운 C 세그먼트 SUV인 B10과 A세그먼트의 T03 등을 전시한다.
립모터 T03은 도심용으로 설계된 소형 전기차로 넓은 실내공간을 통한 편안함과 기동성을 갖춰 유럽인들 취향에 알맞게 설계됐다.
이 차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5마일(265km. WLTP 기준)을 주행할 수 있다. 영국에서의 시판가격은 1만5,995파운드(2,820만 원)로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다.
립모터 C10은 가족 친화적 전기 SUV로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61마일(420km)을 주행할 수 있다.
C10은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과 고급사양이 적용되며 시판 가격은 3만6,500파운드(6,430만 원)로 약간 비싼 편이다.
립모터는 올해 말까지 영국 전역에 50개의 판매점을 오픈하고 광범위한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구매자들에게 월등한 AS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립모터는 향후 3년 동안 매년 한 개 이상의 신모델을 출시, 유럽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립모터 전기차는 스텔란티스그룹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어서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물론, 유럽에서 신차를 판매하고 있는 다른 자동차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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