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Jen-Hsun Huang)CEO가 미국 세법의 허점을 이용해 80억 달러(11조4280억 원)가 넘는 세금을 회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타임즈는 7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미국 연방 재산세와 증여세의 허점을 이용해 총 80억 달러의 세금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조세회피다. 엔비디아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젠슨 황CEO의 현재 순자산은 1,270억 달러(181조4,703억 원)로 미국 갑부 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미국 상속법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그가 사망하면 그의 유산 순 가치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러나 공개된 유가증권과 세무 문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젠슨 황은 신탁기금과 자선재단 설립을 이용해 자신의 막대한 부의 일부를 면세 방식으로 양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러한 관행을 통해 그의 가족들은 약 80억 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역 타임즈는 전했다.
젠슨 황의 세금 회피전략은 의회에서 명시적으로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연방 규제 규칙, 협소하게 정의된 법원 결정, 개별 사건에 발표된 IRS 판결 등을 활용한 조세회피 모델이다.
잭 보단스키(Jack Bogdansky) 루이스 클락 로스쿨 교수는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세금을 차단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당 1,000 달러(142만 원)를 청구하는 고도로 훈련되고 지능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슨 황CEO 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슈워츠먼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한 다른 미국의 억만장자들도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유사한 전략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욕대학교 다니엘 험멜(Daniel Hummel)교수는 “복잡한 신탁과 기타 조세회피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부유한 미국인들이 유산세를 내지 않고 연간 약 2,000억 달러를 가족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고 경제 고문이었던 게리 콘은 “오직 바보들만이 유산세를 낸다”고 농담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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