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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어려운 BYD의 韓 진출...한성자동차, 최근 딜러 사업 포기

by mtodaynews 2024. 9. 10.
사진 출처: BYD

지난 8월 말 한국에서의 승용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었던 BYD코리아가 사업 개시 시점을 또 연기했다.

BYD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승용차사업부를 구성, 하반기 판매 개시를 목표로 전기 승용차 판매를 준비해 왔으나 딜러망 구축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등 절차가 늦어지면서 계속 미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YD의 서울 강남과 송파, 경기 하남 지역 딜러로 선정된 한성자동차가 최근 BYD 딜러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차는 최근 BYD코리아측에 딜러 사업 포기 의사를 전달했으며 석 달 가량 진행해 온 메르세데스 벤츠 강남전시장 인근 BYD 전용 매장 공사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성이 갑자기 BYD 딜러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벤츠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기피현상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한성차 모기업인 레이싱홍그룹의 자동차 유통사업 축소계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레이싱홍그룹은 최근 벤츠 판매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차의 딜러권 포기로 BYD코리아는 해당 지역을 담당할 새 딜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 서초와 수원지역은 도이치오토그룹, 서울 강서, 일산, 부천, 인천 등 경기 서부, 제주 지역은 중국 하모니 오토그룹을 공식 딜러사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BYD 딜러에 관심을 보였던 코오롱과 효성, 아주 등 국내 대형 딜러사들이 참여를 포기했고 서울 강북과 일산 등을 검토해 온 고진모터스도 막판에 BYD 딜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의 전기차 기피현상이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전기차 전용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지리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지커(Geekr)도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수입차 딜러사들을 대상으로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