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르노코리아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며 현대차, 기아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11월 말까지 영업일 기준 54일 만에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했다.
특히, 11월에는 6,582대를 판매하며 기아 쏘렌토(1만 434대), 현대차 싼타페(7,576대), 기아 카니발(7,516대)뒤를 이어 국산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르노코리아, KGM, 쉐보레의 차종이 달에 1,2대씩 TOP 10안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이토록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이례적이다.
KGM에서 내놓았던 중형 SUV, 토레스가 2022년 9월 판매량에서 쏘렌토, 쏘나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이후로는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뛰어난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기본으로 제공되는 첨단 안전∙편의사양, 동승석에서도 이용 가능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5.7km/l(테크노 트림 19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한편, 그랑 콜레오스의 경쟁자로 지목받고 있는 투싼(5,583대)과 스포티지(4,233대)는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의 스크래치가 났다.
스포티지의 경우, 11월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판매량이 떨어진 것은 어느 정도 감안을 할 순 있지만 현재 그랑 콜레오스의 엄청난 인기를 감안한다면 신차 모델을 투입하더라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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