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피드몬트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사고를 일으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는 한 목격자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새벽 3시경 일어난 가운데,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한 탑승자의 아이폰이 자동으로 SOS 신호를 전송하며 경찰이 사고를 최초로 인지했다.
이에 경찰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도착 당시 사이버트럭은 이미 화염에 완전히 휩싸인 상태였다.
피드몬트 소방서장 데이브 브래니건(Dave Brannigan)은 "한 목격자가 화염에 휩싸이기 직전 생존자를 차량에서 구조했다"고 전했다.
생존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조대 측은 사고 현장을 고려할 때 생존 자체가 기적이라는 입장이다.
사고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지만, 피드몬트 경찰서장 제레미 보워스(Jeremy Bowers)는 속도가 주요 요인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워스 서장은 "속도가 이 충돌 사고의 주요 원인임은 분명해 보인다"며,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속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차량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계적 결함이 주요 원인이라는 징후는 없다"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피드몬트 소방서 등과 협력해 조사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초기에는 테슬라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브래니건 서장은 "화염은 일반적인 차량 화재와 비슷한 형태였다"며 신속히 진화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CBS 뉴스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매체는 탑승자 4명이 모두 2023년 피드몬트 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기 위해 고향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안전성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으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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