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당국, 충돌 사고 잇따른 ASS 탑재 테슬라 차량 260만대 예비 조사

사진 : 테슬라 모델 3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해 9월 도입된 자율주행 기능 '향상된 스마트 호출(Actually Smart Summon, ASS)'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 약 260만 대를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스마트 호출 기능과 관련해 총 4건의 충돌 사고 보고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NHTSA는 "스마트 호출 기능 사용 중 차량이 장애물이나 주차된 차량을 감지하지 못하고, 운전자가 충돌을 피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휴스턴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ASS 기능 실행 중 주차된 차량과 충돌했으며, 지난해 9월 네바다주 헨더슨에서는 모델Y 차량이 갑작스럽게 좌회전해 주차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NHTSA는 이번 예비 조사를 통해 스마트 호출 기능의 최대 속도, 사용자의 시선 요구사항, 앱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연결 지연이 미치는 영향, 예기치 않은 조건에서의 시스템 성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테슬라의 첨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탑재한 2016~2025년형 모델S 및 모델X, 2017~2025년형 모델3, 2020~2025년형 모델Y 차량이다.